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청사에서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알버타 주수상을 만나 환담하고 강원-알버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0년간 교류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산업, 경제협력, 체육 등 3대 중점분야 협력에 집중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알버타를 방문해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강원도의 미래산업 5+1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강원테크노파크와 알버타의 주요 산업 지원기관인 알버타 이노베이트, 캘거리경제개발청(CED), 에드먼턴 글로벌 등이 참석해 미래산업 협력 협의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강원도와 알버타는 1974년 9월 3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지난 50년간 시대변화에 맞추어 농업, 체육, 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바이오·헬스케어, 수소, 푸드테크, 인공지능(AI), 관광 등 전략산업에 공통부분이 많아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이다.
김진태 지사는 업무협약식에서 “50년 전 앨버타에서 소 한 마리를 강원도에 기증했고 몇 년 뒤에는 30마리를 추가 기증해 이후 몇 년 뒤에는 만 마리로 불어났다”며 “강원과 알버타가 미래산업, 경제협력, 체육 분야에서 집중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스미스 알버타 주수상은 “기념비적인 이 행사는 단순히 그간 우리가 공유해 온 성과를 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원도는 우리 주의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깊은 관계가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앞서 김 지사는 캘거리 군사박물관을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했다. 현장에 참석한 켄 빌리저, 빌 베델, 조지 커투어 등 3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와 경의도 표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