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K-오픈배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으로 떠올라”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주최한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와이비엠 부스에서 관람객이 인공지능 에듀테크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주최한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와이비엠 부스에서 관람객이 인공지능 에듀테크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K-오픈배지 서비스가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K-오픈배지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학습자의 성과와 교육 이력을 디지털 배지로 기록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진행된 오픈배지 투어 이벤트는 해당 서비스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참관객은 각 기업 부스를 방문해 체험을 완료한 뒤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았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된다. 참관객이 획득한 배지는 소셜미디어서비스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유가 가능해 기업과 서비스 브랜드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K-오픈배지가 단순한 성과 인증을 넘어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한 학습 과정을 통해 학습자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학습자가 획득한 배지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 공유해 교육 경험이 자연스레 확산하고 학습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데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 국내 교육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종이 기반 증명서 발급 시스템은 신뢰성과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는 이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듀플러스][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K-오픈배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으로 떠올라”

특히 K-오픈배지는 오픈배지 국제표준을 모두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호 호환성을 갖추게 됐다.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는 디지털 배지 시스템은 국내 교육기관의 해외 진출 시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K-오픈배지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교육 이력 관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이번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계기로 더 많은 교육기관과 기업들이 K-오픈배지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 기술 혁신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오픈배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단순한 학습 인증을 넘어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했다”며 “향후 교육산업 전반에서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K-오픈배지 서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확산사업 일환으로 K-에듀케이션 플랫폼에서 활용된다.

K-에듀케이션 플랫폼은 초중고부터 평생교육에 이르는 전 교육 주기에 걸쳐 학습 성과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