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오픈배지 서비스가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K-오픈배지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학습자의 성과와 교육 이력을 디지털 배지로 기록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진행된 오픈배지 투어 이벤트는 해당 서비스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참관객은 각 기업 부스를 방문해 체험을 완료한 뒤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았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된다. 참관객이 획득한 배지는 소셜미디어서비스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유가 가능해 기업과 서비스 브랜드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K-오픈배지가 단순한 성과 인증을 넘어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한 학습 과정을 통해 학습자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학습자가 획득한 배지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 공유해 교육 경험이 자연스레 확산하고 학습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데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 국내 교육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종이 기반 증명서 발급 시스템은 신뢰성과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는 이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K-오픈배지는 오픈배지 국제표준을 모두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호 호환성을 갖추게 됐다.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는 디지털 배지 시스템은 국내 교육기관의 해외 진출 시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K-오픈배지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교육 이력 관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이번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계기로 더 많은 교육기관과 기업들이 K-오픈배지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 기술 혁신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오픈배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단순한 학습 인증을 넘어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했다”며 “향후 교육산업 전반에서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K-오픈배지 서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확산사업 일환으로 K-에듀케이션 플랫폼에서 활용된다.
K-에듀케이션 플랫폼은 초중고부터 평생교육에 이르는 전 교육 주기에 걸쳐 학습 성과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