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영업신고정보와 영업신고증을 제출한 숙소의 입점만 허용하고 안전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외래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산업 상생 및 진흥을 도모한다.
에어비앤비는 24일 서울시 중구 로컬스티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플랫폼 내 신뢰 향상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합법 숙소 △안전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한국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이를 위해 영업신고 의무화 정책을 시행할 10월 2일부터 예정이며 호스트 납세 의무 이행을 위한 시스템을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어비앤비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의심스러운 숙소 사전식별 및 차단, 호스트와 게스트 상호 간의 '후기 시스템' 등을 운영 중이다. 안전 문제 발생 시 연중무휴 전문화된 안전 상담 등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게스트나 호스트로부터 안전 관련 신고가 접수된 숙박 비율은 0.1% 미만으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는 공유숙박 서비스 활성화로 △경제적 긍정 효과 △연관 산업 진흥 △외래 관광객 유치 등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3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소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자부했다. 한옥 등을 통해 K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 소책자도 소개됐다. 에어비앤비가 불러올 경제 효과 등을 데이터 지표로 풀어낸 출간물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소책자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GDP에 3조9000억원을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 중 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는 6만8000개에 달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게스트, 호스트는 에어비앤비를 이루는 중요한 근간”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호스트의 영업신고증 등록을 최대한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해 한국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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