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팅과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 사이언스는 지금도 현재를 바꿔가며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이를 다뤄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KSC 행사는 현 시점에 의미가 매우 큽니다.”
KSC 2024 두 번째 기조강연을 맡은 이도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슈퍼컴퓨팅과 HPC, 데이터 사이언스가 세상을 바꾸는 열쇠와도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종래에는 복잡한 현상을 파악하고 모델링하는 것에 우리 인류가 일종의 벽에 부딪힌 상황이었는데, 새로운 기술들로 이 벽을 손쉽게 깨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과학기술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단순 변화가 아닌,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를 '패러다임 전환'이라고도 일컬었다.
그런 만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슈퍼컴퓨팅과 HPC, 데이터 사이언스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회 전반에서 슈퍼컴퓨팅과 HPC,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인식이 고양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더욱 확대될 그 영향력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KSC가 그 기폭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교수는 “KSC 행사가 더욱 많은 이들이 슈퍼컴퓨팅과 HPC, 데이터 등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행사를 여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슈퍼컴퓨팅, HPC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이루고자 한 부단한 노력의 일환으로 KSC 행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행사 자체도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10년 전에 KSC에 참여했었는데 당시와 비교해 행사가 커지고 내용도 풍성해져 KISTI의 노력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더욱 많은 정보가 공유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