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추석 연휴 트렌드 발표…일본·베트남 근거리 집중

야놀자, 추석 연휴 트렌드 발표…일본·베트남 근거리 집중

야놀자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항공 및 숙소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57%, 140% 상승했다. 해외 항공 기준 인기 국가는 전년과 동일하게 일본(41%), 베트남(22%), 태국(8%) 순으로 근거리 여행지가 지속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 항공권 이용 비중은 전년 대비 14%p 상승한 반면, 일본은 32%p 감소해 여행지 선호도에 변화가 있음이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에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항공 이용 건수는 113% 증가하며 국내여행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음을 입증했다.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44%), 서울(31%), 부산(9%) 순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군산, 대구, 울산 지역 항공 이용객 수는 지난해 대비 각각 380%, 240%, 238%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국내여행 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자별 국내 숙소 이용 추이를 살펴봤을 때, 연휴가 시작되는 첫 이틀간(14~15일)의 이용률이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명절 전 연휴 초반에 미리 여행을 즐기는 고객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레저·액티비티 이용 건수는 전년 추석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전년보다 이른 연휴에 늦더위까지 이어지면서 워터파크 이용 건수는 작년보다 280% 급증했다. 상품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레저 이용객의 과반 이상이 테마파크(64%)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테마파크(32%)뿐만 아니라 관광 명소 입장권(20%), 워터파크(17%)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고르게 분포된 모습을 보였다.

야놀자 플랫폼 관계자는 “비교적 짧은 연휴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는 근거리 국가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국내여행은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항공 여행이 늘어나는 등 국내여행 시장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여름철 놀거리에 대한 인기가 추석 연휴까지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