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당국,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 승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점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규제 당국으로부터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IPO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로 30억달러(약 3조98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법인 IPO를 연내 추진하겠다며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고 현재 SEBI에서 심사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 증시에 자동차 제조사가 상장하는 건 2003년 인도 시장 1위 업체 마루티스즈키 IPO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