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위성 우주로…2024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개최

지난해 열린 2023 캔위성 경연대회에서 참가팀들이 경연을 준비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난해 열린 2023 캔위성 경연대회에서 참가팀들이 경연을 준비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5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2024년 캔위성(Cansat) 체험 및 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대회는 우주기술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초·중·고 및 대학생이 참여해 직접 위성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행사다.

캔위성은 음료수 캔 크기로 위성 구성요소를 단순화해 구현한 교육용 모사위성으로,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상공 300~500m에서 분리·낙하, 실제 위성처럼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4월 참가 접수를 시작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적으로 총 112개 팀이 참가했고, 위성개발 및 임무 난이도를 고려한 3차례의 평가를 거쳐 총 10개 팀(고등부 5, 대학부 5)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캔위성 영상 촬영을 통해 식물 분포 파악 및 작황 정보 임무를 수행한 경기과학고-한국외대부설고 연합 '함께날자' 팀(고등부)과 쿼드콥터를 활용해 넓은 지상 공간 출입 감시 임무를 수행한 한밭대 'HIGHER' 팀(대학부)이 선정돼 우주항공청장상을 받았다.

우수상 고등부는 경산과학고 'Can-Mom' 팀과 충북과학고 '주형가닥' 팀이, 대학부는 연세대 '하나둘SAT' 팀과 동양미래대 'Cantenna' 팀이 선정돼 KAIST 총장상을 수상했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이번 대회에 출품된 캔위성들은 실제 위성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들 열정과 활용 성과가 향상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우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