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여성 패션 트렌드세터 도약…브랜드 파워로 '영시니어' 잡는다

백선주 KT알파 쇼핑 T커머스사업2본부장이 서울 목동 KT알파 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2024FW 패션 라인업 발표회'에서 브랜드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백선주 KT알파 쇼핑 T커머스사업2본부장이 서울 목동 KT알파 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2024FW 패션 라인업 발표회'에서 브랜드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알파 쇼핑이 패션 사업 차별화를 위해 대대적인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단독 브랜드 론칭, 자체브랜드(PB) 리뉴얼 등을 앞세워 4060 '영시니어' 패션 시장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5일 KT알파는 서울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2024 가을·겨울(F·W) 패션 라인업 발표회'를 열었다. 하반기 패션 트렌드와 전략 브랜드를 소개하고 PB '르투아' 신상품 론칭 방송 현장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KT알파는 F·W 신규 브랜드 5개를 공개했다. 독점 해외브랜드로는 이탈리아 캐시미어 브랜드 '타바로니 캐시미어',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 '네로지아르디니',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팻무스'를 론칭한다. 타바로니는 한국 첫 진출이며 팻무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KT알파가 선보인다.

NPB 라인업도 강화한다. 4050 워킹맘을 겨냥한 '브루노제이'는 커리어우먼을 위한 데일리룩을 제안한다. 5060 여성을 위한 '초우즌'은 29년 경력의 1세대 쇼호스트 '최현우'가 홈쇼핑 최초로 론칭하는 브랜드다. 간판 PB '르투아'는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4060 여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소이현과 손잡았다.

KT알파는 이번 하반기 F·W 시즌을 기점으로 여성 패션 트렌드세터로서 입지를 다진다. 패션 카테고리를 주력 상품군으로 육성하기 위해 상품 기획·디자인·소싱·생산·유통 역량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패션 플랫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거래처 영입도 확대했다.

KT알파는 패션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연간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홈쇼핑 전체 매출 대비 30~35%까지 비중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발표를 맡은 백선주 KT알파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홈쇼핑 시장에서 각 패션 브랜드가 가진 힘은 곧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면서 “4060세대가 원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 신규 브랜드 라인업을 토대로 패션 유통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