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 구 피플펀드)가 온라인투자연계서비스 '피플펀드'를 '크플'(크레딧플래닛)로 통합 변경한다. 대출·투자뿐 아니라 신용·자산관리 등 올인원 금융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PFCT는 피플펀드 서비스 명을 크플로 변경하고 순차적으로 웹과 애플리케이션(앱)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플펀드는 PFCT가 운영하는 온라인투자연계업(P2P) 서비스로, 해당 웹 서비스를 내달 2일부터 크플 웹 페이지로 이동 변경한다. 크플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용관리와 앱테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피플펀드 앱 역시 내년 1월부터 크플 앱으로 통합 이전될 계획이다. 기존 피플펀드 앱 서비스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PFCT는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크플'로 변경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피플펀드, 크플로 각기 운영하던 앱을 크플로 통합하고, 단일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PFCT는 플랫폼 서비스로 크플 확장에 힘을 싣는다. 크플은 2023년 초 출시 당시 AI 기반 신용관리와 재테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인 신용 관리와 대출비교, 신용 상태 분석을 통한 맞춤형 관리 서비스가 기반이었다. 지난 6월 피플펀드에서 제공하는 투자 및 대출 상품을 크플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도입하고, 채권형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PFCT 사업도 기업간거래(B2B)와 기업대고객(B2C) 투 트랙 전략으로 확립된다. PFCT는 지난 3월 기존 피플펀드에서 PFCT로 사명을 변경하며 기슬금융회사 정체성을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2B에서는 국내외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AI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어팩'을 앞세우고, B2C 분야는 온투업 '피플펀드'와 신용관리·대출비교 '크플' 3개 트랙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B2C 서비스 통합을 통해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PFCT 관계자는 “대고객 금융 플랫폼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서비스 명을 변경하고 앱과 웹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금융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
정다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