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로·생활 안전 관리솔루션'을 구축하고 공주 백제 문화제(9월 28일~10월 6일) 주 무대인 금강신관 공원에서 현장 성능 검증을 실시한다. 시스템이 인파 쏠림이 예상되는 대규모 행사장에서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지를 실증할 계획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16억원을 들여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와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 체계 강화사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은 교통사고 다발 구역 7개소의 사고 유발 요소를 탐지하는 도로안전 관리 솔루션과 대규모 행사 구역 1개소의 인파사고를 예방 관리하는 생활안전 관리솔루션을 개발 중인데 먼저 생활안전 솔루션의 현장검증 단계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로 분산형 광섬유 센서(DFOS)를 활용한 생활안전 솔루션은 인파 쏠림이 예상되는 취약지구(계단, 출입구)에 DFOS를 매설하고 △지능형 감시카메라(CCTV) △라이다 △드론을 행사장 주 무대 일원에 배치해 실시간 혼잡도를 검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사 기간 DFOS시스템과 딥러닝 기반의 AI 영상분석 시스템은 군중 밀집도를 계산해 통합서버로 전송한다. 통합서버 시스템은 전송된 실시간 행사장 혼잡도의 위험단계 판단 알람을 표출해 주의·심각 위험단계 발생 시 상황실 운영자와 행사장 안전담당자에게 통보한다.
도는 군중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 요원 배치와 군중 분산 유도 등 현장 조치가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시설물 보호구역 및 강변 침입의 경계선 감시, 금강신관 공원 일대 입수자 감시도 가능해 안전한 축제장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백제 문화제 기간에 실증하는 생활안전 솔루션은 다중밀집 인파 사고를 대비한 디지털융합 기술의 선도사례로 백제 문화제 안전을 위해 지속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도내에서 열리는 축제의 안전 대비 시스템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