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연말 통합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양사의 개발자 콘퍼런스는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 개발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사가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월 개발자 콘퍼런스인 '단(DAN) 24'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은 플랫폼을 순한글로 표현한 이름으로 네이버 본사와 함께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등 계열사의 기술 비전과 사업 계획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팀네이버의 기술력과 향후 전략이 공개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DAN 23'을 개최하면서 기조연설에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또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중인 로봇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네이버의 AI 윤리 정책,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글로벌 C2C 비즈니스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사업 현황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전에 개별적으로 개최하던 개발자 콘퍼런스를 지난해 DAN 23에서 통합한 만큼 네이버의 기술 개발과 사업 방향을 집대성했다.
DAN 24의 메인 주제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만큼 AI 연관 주제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디지털 트윈, 로봇 전용 웹 운용체계(OS) 등 네이버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무 개발진 차원에서 개발하는 세부 기술도 다수 공유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다음 달 22일에서 24일까지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 KAKAO)'를 개최한다. 이프 카카오는 카카오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다. 2박3일간 카카오 본사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의 개발자들이 참여해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알린다.
카카오는 올해 이프 카카오에서 '모든 연결을 새롭게'를 주제로 AI 비전을 제시한다. 정신아 대표가 밝힌 카카오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반 AI 서비스 관련 기술을 공개할 전망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서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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