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기업은행이 'IBK 창공 광주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IBK 창공'은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는 염원을 담은 '창업(創業) 공장(工場)'을 의미하며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융자 금융서비스, 멘토링·컨설팅, 투자 유치 설명회(IR), 판로개척 등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시는 IBK기업은행와 26일 동구 금남로 기업은행 광주지점에서 'IBK 창공 광주센터' 개소식을 했다.
'IBK 창공 광주센터'는 IBK기업은행이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포(2017년 12월), 구로(2018년 10월), 부산(2019년 5월), 대전(2022년 1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소한 정규센터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2월 첫 'IBK 창공' 개소한 이래 877개 기업을 선정해 3727억원의 대출과 1조3481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금융지원 외에도 총 1만1529건의 멘토링, 컨설팅, IR(기업설명)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축적된 기업은행의 IBK 창공 노하우를 지역으로 확산해 성장 잠재력이 큰 우수 스타트업이 지역에 정착·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IBK 창공 광주 1기'는 지난 6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친환경 분야 등 광주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했다. 1기 선정 기업은 △나노소재 조직 재생 치료제 개발 기업 '나노바이오시스템' △약물효과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개발 기업 '레이메드' △의료 AI 문진 솔루션 기업 '맨인블록' △자기장을 이용한 약물전달 의료기기 개발 기업 '바이오트코리아' △AI 기반특허 명세서 자동작성 솔루션 기업 '비투윈솔루션' △현장형 나노섬유 의료기기 개발 기업 '아이메디텍' △AI 감정인식 음악 추천 서비스 개발 기업 '인디제이' △친환경 미생물 농약 개발 기업 '잰153바이오텍' △AI 기반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개발 기업 '코리아모빌리티' △영유아 AI 행동 분석 개발 기업 '플레이태그' 등이다.
시는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5000억원 투자펀드 조성,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지역 내 창업생태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창업페스티벌, 도시 전체를 실증 시험무대(테스트베드)로 만드는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 등 다양한 창업기업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이상갑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시는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역경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BK 창공 광주센터가 창업기업들을 튼튼하게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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