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출범 8주년을 맞았다. 정책 기능 강화와 법률 지원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약속했다.
코스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출범 8주년 기념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코스포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디지털경제3.0포럼과 스타트업 생태계 균형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개발과 정보교류, 지역 거점 창업가 커뮤니티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디지털경제3.0포럼 대표의원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스타트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타파하고 혁신 산업과 지역 창업을 창출하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포는 스타트업 법률지원단도 발족했다. 법률지원단은 스타트업 대상 법률 자문 제공, 정책 개선을 위한 법제도 분석, 법적 분쟁 지원 등으로 스타트업 법률 애로 해소에 나선다. 구태언 코스포 부의장과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 변호사 등 18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계 정책 건의사항도 제시됐다. 구태언 코스포 부의장은 온라인플랫폼법과 이커머스 규제안 신중한 추진, 낡은 규제와 신구산업 갈등 해결, 규제 샌드박스 개선 등을 8대 정책과제로 꼽았다. 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비대면진료 법제화와 약 배송 허용을 주장했고, 엄보운 리걸테크산업협의회 정무이사는 국내 법률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한 법률데이터 제공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코스포가 국내 대표 스타트업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가는 물론 국회와 정부, 생태계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민관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동반 조성하고 스타트업 스스로 혁신의 주체로서 끊임없는 도전과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