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이사·혼수가 늘어나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고객 잡기에 속도를 낸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6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가을 성수기를 겨냥해 온·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인 '가을대전 어텀 페어(Autumn Fair)'를 오는 11월 18일까지 전개한다. 침실·부엌·자녀방 등 대다수 카테고리 가구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7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샘은 연중 최대 세일 이벤트인 '쌤페스타'를 오는 30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가구 분야에서는 약 1500종의 인기 상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인테리어 공사 분야에서도 약 30종의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지난 상반기에 진행된 쌤페스타는 역대 최고 주문액과 접속자 수 기록한 바 있다.
신세계까사도 LG전자와 손잡고 협업 프로모션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혼수 준비에 필요한 가구와 가전을 함께 준비하는 신혼부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이사 수요 공략 프로모션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가을은 이사와 혼수가 늘어나는 가구업계 성수기다. 가구업체들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행사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올해 연말까지는 주택매매거래량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7월 누적 거래량은 37만90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동시에 혼인 건수도 늘고 있다”며 “더욱이 가을 성수기에는 이사·혼수 수요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실적 반등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규제로 내년부터 다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원가 등 비용을 줄이려는 가구업계 움직임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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