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남 탑엔지니어링 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딩장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및 올레도스(OLEDoS) 검사장비 등 디스플레이 장비를 국산화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탑엔지니어링은 1993년에 설립돼 디스플레이, 반도체, 카메라모듈 등 제조용 장비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김 회장은 30년간 디스플레이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힘썼다. 모바일용 OLED 검사장비(2016년), 차량용 OLED 본딩장비(2020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LED 검사장비(2021년), 확장현실(XR)용 올레도스 비접촉 검사장비(2023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탑엔지니어링의 제조·검사 장비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OLED 양산라인에 적용돼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또 일본에 의존하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펜서 장비를 국산화해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고부가가치 OLED 장비 생산 및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매출 9594억원, 수출 6788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규모도 30년간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임직원은 352명으로, 회사가 설립된 1993년 7명에 비해 50배 이상이 됐다. 임직원 중 17%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됐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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