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 알츠하이머병 예측 AI '휴런AD' 대만 FDA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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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런이 최근 휴런AD(HeuronAD)로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휴런AD는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스크리닝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뇌를 98개 영역으로 자동으로 나눈 뒤 각 영역의 위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제공한다. 환자 나이를 고려하는 위축 지수 제공해 건강한 뇌 대비 위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MRI 기반 솔루션이다.

휴런은 휴런AD로 대만 내 FDA 인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부터 대만 전국 건강검진 센터 등에서 실제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대만은 6년 전인 2018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대만의 고령화 비율은 오는 2025년 20%를 넘어서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에서는 알츠하이머병(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투자 수준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휴런은 대만 시장 진입을 적극 시도해왔다. 지난 6월 대만 전국에 퇴행성 뇌 질환 솔루션을 유통할 수 있도록 의료 AI 소프트웨어 유통 업체(Chilli Enterprise)와 총판협약을 맺었다. 5월에는 대만 내 뇌졸중 응급 환자 선별 솔루션인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를 유통하기 위해 의료기기 유통사(PGI) 와 협약을 맺었다.

휴런은 대만 최대 규모의 유통사 두 곳과 협업해, 보다 빠르게 대만 전국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파킨슨병 분석 솔루션인 휴런IPD와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의 추가 인허가 승인을 추진한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대만 시장 적극 개척과 협약 등을 토대로 국내 의료AI 업체로서는 가장 선두에 서서 대만에 한국 기술을 알리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휴런의 솔루션들이 대만FDA 인허가를 획득하고 대만 내에서 눈에 띄는 실제 매출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