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 유준상)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화이트햇 스쿨(White Hat School)' 2기 졸업식을 26일 엘컨벤션(서울 구로구)에서 개최했다.
화이트햇 스쿨은 정보보안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만 24세 이하 초급 인재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보안 입문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중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보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수료한 2기는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교육과정을 거쳐 310명이 졸업했고, 1기와 2기를 합쳐 621명의 청년 화이트 해커를 배출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고도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사이버 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양성을 확대하겠다”며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발표한 국제사이버보안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94개국 중 최상위 1등급을 달성했다. 화이트햇 스쿨 졸업생과 같은 청년 화이트해커 여러분들이 국가 사이버안보의 수호자이자 전략 자산으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축사에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의 필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우수한 보안인재로 성장하여 산업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구로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국가안보에서 사이버 보안은 필수적이며, 그 중심에는 화이트햇 스쿨 여러분이 있다. 지난 교육과정 동안 노력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해 우리나라 보안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준상 KITRI 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필두로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이버 보안의 영역이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정치 그리고 뉴스페이스(New Space)인 우주까지 영향력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면서 “화이트햇 스쿨에서 배운 튼튼한 보안 기초 실력을 바탕으로, BoB 교육까지 참여해 한 단계 도약함으로써 글로벌 보안 리더로 거듭나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화이트햇 스쿨 2기 졸업식 현장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실장,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미바에 다이스케 주일본대사관 부대사, 문헌일 구로구청장, 오후정 신호기술연구소장, 변재선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장, 원광호 대한민국헌정회 감사, 이세창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이사장 등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 안철수 국회의원, 고동진 국회의원, 박정훈 국회의원, 양향자 전 국회의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하재철 한국정보보호학회장 등은 영상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화이트햇 스쿨 3기는 오는 12월부터 모집을 시작하여 서류, 필기 및 면접 등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하고, 내년 3월에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