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 AI를 적극 도입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원가는 낮추고 제품 가치는 높여야 합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7회 소부장미래포럼'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조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공유했다.
이 포럼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산학 리더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표는 “AI가 챗봇, 코딩, 번역 등 오피스 업무의 생산성을 높여왔지만, 이는 AI가 창출할 수 있는 생산성 혁신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자율제조, 지능형 물류, 국방 등 산업 현장에서 AI가 가진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제조업의 핵심이었던 '자동화' 패러다임은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화'로 완전히 새롭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 대표는 “AI를 도입한 제조 기업 중 초기 목표를 달성한 비중은 15%에 불과한 상황”이라며며 “인공지능을 실제 적용하기 위해선 AI 모델 실험·배포·운영 등 AI 라이프 사이클을 자동화하고, AI 전체 시스템의 95%를 차지하는 운영 환경(MLOps·머신러닝+운영) 구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가격 공세에 대응하고,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대한민국 제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소부장 산업에서도 인공지능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인공지능은 제조 현장에서 '생산 원가의 절감'과 '제품의 밸류업'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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