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기술지주회사,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획자 등록…호남권 두 번째

전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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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기술지주회사(대표 손정민)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북지역 대학기술지주회사 중 최초이며, 호남지역에서는 전남대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창업기획자는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 사무공간 제공, 멘토링, 네트워킹 등 창업 초기 필요한 육성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전북대 기술지주회사는 이번 등록을 통해 기술창업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의 100% 단독출자로 설립된 기술지주회사는 창업보육과 투자를 연계한 대학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교육부 대학창업펀드 출자 사업에 비수도권 대학 최대로 선정돼 총 57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큐베이팅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전북대 기술지주회사는 지역기반 대형 벤처펀드 결성,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 신청, 다양한 창업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손정민 대표 겸 산학협력단장은 “현재 운용 중인 대학창업펀드에 더해 창업기획자 자격을 확보함으로써 초기창업기업의 성장을 더욱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호남을 대표하는 창업기획자로 도약하여 대학의 경계를 넘어 지역의 창업 및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