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츠(AENTS)가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을 포함한 국내외 규제에 기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제품의 탄소배출량 저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사 탄소회계 플랫폼 '엔스코프'에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기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은 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서 자원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활용 의무 대상 제품 및 포장재, 전기전자제품 등을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에 대해 제품 전 과정의 단계별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 산정 및 저감을 권고하는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탄소발자국이란 제품이 생산되어 폐기되는 전과정에서 발행하는 탄소배출량을 의미하며, 이는 탄소 외 다른 환경 영향들을 포함하는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엔츠가 선보이는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기능은 사내 다양한 제품 데이터를 한곳에 통합해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 Product Declaration, EPD) DB, 에코인벤트 LCI(Ecoinvent Life Cycle Inventory) DB 등 국내외 환경 성과 평가 데이터를 이용해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출을 지원한다.
또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 에너지원과 제품, 부산물, 폐기물 등의 투입/산출물 목록을 한 번 등록하면 라이브러리에 저장해 생산하는 각 제품의 탄소배출량 계산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고, 전 과정 단계를 직접 설정해 투입물과 산출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정이나 부품이 변경되더라도 즉시 수정이 가능하며,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다,
엔츠는 탄소회계 플랫폼 엔스코프를 기반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탄소회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엔스코프에 기업의 내부 ERP시스템과 한국전력공사, 폐기물 적법처리를 위한 '올바로(All baro) 시스템' 등 외부 시스템을 연동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국제 표준에 근거하여 탄소 배출량을 산정, 분석, 검증한다. 또 글로벌 공시를 위한 탄소 리포트의 자동 생성과 감축 프로젝트 추천 및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며, 규제 대응을 위한 제3자 검증과 배출권 거래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ESG 데이터 수집 및 관리에 중점을 둔 '엔스코프 for ESG'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 대응도 지원하고 있다.
박광빈 엔츠 대표는 “기업이라면 국내외 환경규제의 변화를 빠르게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두어야 안정적인 비즈니스는 물론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기능은 베타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추후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엔츠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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