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에피트 어바닉', 4일 견본주택 오픈

마포 에피트 어바닉. 사진=HL디앤아이한라
마포 에피트 어바닉. 사진=HL디앤아이한라

국내 맞벌이 청년부부 세 쌍 중 한 쌍은 자녀가 없는 '딩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공개한 '지난 10년간 무자녀 부부의 특성변화' 보고서 등에 따르면, 부부가 모두 일하는 청년층 맞벌이 세대의 무자녀 비중이 2022년 기준 36.3%로 집계됐다. 2013년 21%에서 약 10년만에 15%이상 증가한 셈이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한 '2030세대 인식조사'에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4%로 절반에 불과했고,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예비 '딩크족'에 해당됐다.

결혼과 출산 등에 대한 2030 청년층의 인식은 주택시장 트랜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0㎡이하 중소형주택 평균 청약경쟁률이 2022년 5.56대1에서 2023년 10.74대1, 2024년 1분기엔 23.76%까지 매년 상승하고 있다.

반면 4인가구 기준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5㎡미만 타입은 2023년 9.89대1에서 올해 1분기 4.6대1로 평균경쟁률이 반토막으로 떨어졌고, 전용 85㎡초과 중대형도 2022년 10.51대1에서 2024년 1분기 6.44대1로 청약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국내 인구구조가 1~2인 가구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은 굳이 구입 비용과 유지비가 많이 드는 전용 84㎡ 또는 그 이상 크기의 주택이 필요 없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시장은 딩크족 부부 등 2030 젊은세대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서울 신축 역세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서 소형 아파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견본주택을 오는 4일 오픈한다.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가 적용되는 서울의 첫 번째 주거단지로,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총 407세대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세대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로 구성된다.

10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 16일에 발표되며, 27일부터 29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권이고,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도 지하철 한 정거장에 위치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차량 진·출입 여건도 우수하다.

피트니스와 GX룸, 골프클럽, 탁구장, 댄싱룸, 라커룸&샤워실 등이 지하 2층에 조성되고, 지상 2층은 카페 그린하우스와 코쿤카페, 힐링가든, 리프레쉬 라운지, 릴랙스 라운지 등이 예정됐다. 최상층에 구성되는 루프탑에서는 다양한 여가와 스카이뷰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마포공덕시장과 서울서부지방법원, 공덕소담길, 백범김구기념관, 쌍룡산 근린공원, 만리배수지 공원 등이 위치한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