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탄소산업 전문가 간 기술 교류와 선진 기술의 선제적 학습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한 '2024 탄소산업 국제기술교류 세미나'가 전북특별자치도내 탄소기업인, 연구자, 미래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이사장 성도경)은 지난 26일 전주시 더메이호텔에서 '2024 탄소산업 국제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국제기술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도내에서 탄소 복합재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인과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교수, 탄소복합재 전문가를 꿈꾸는 관련학과 대학원생 등 약 60명이 참석하여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발표를 맡은 한·중·일 탄소전문가 5인은 탄소섬유, 나노복합재 분야에서부터 글로벌 탄소복합재 시장 동향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시장을 파악하고 신사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탄소나노섬유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더모아나노를 운영하는 김학용 대표는 탄소 스펀(spun) 섬유 직물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응용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전기 방사 탄소나노섬유의 최근 발전과 그 응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한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의 빈딩(Bin Ding) 교수는 발표 후에 질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분시(Bunshi Fugetsu) 교수는 카복실화 셀룰로오스(Carboxylated cellulose) 나노섬유를 이용한 수소 생성 기술에 대한 자신의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도내 기업 및 연구자들과 적극적인 교류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성륜 전북대 유기소재섬유공학과 교수는 '나노 상호 연결 기술을 통한 나노탄소 복합재의 전도성 향상에 대한 이론적 모델과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흔하게 사용하는 조리도구인 에어프라이어를 연구에 활용하였다고 언급해 청중의 관심을 유발했다.
박종현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중국 현지에서 국제 기술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차년도에 한·중 공동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기술을 교류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내 탄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