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동대문 복합쇼핑몰 '던던'에 패션·뷰티상품을 내세운 특화 점포를 개점한다고 2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패션·뷰티 콘텐츠를 메인으로 K푸드, 체험형 놀이공간, PB 전시존 등이 집결된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편의점에서 비주류 카테고리로 분류됐던 패션과 뷰티 영역을 전면에 내세운 특화 매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동대문던던점은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높은 동대문 상권에 자리잡았다. 약 80평 규모로 일반 점포 대비 3.5배 가량 넓다. 일반 점포 표준 상품 구색 대비 30% 더 많은 패션, 뷰티상품들로 구성된 '패션·뷰티존'과 'K푸드코트', 자체브랜드(PB)상품을 별도로 전시한 '세븐셀렉트존', 다양한 체험형 놀이시설이 마련된 'K컬처 놀이존'과 주류 특화존인 '리쿼 뮤지엄'까지 총 5개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먼저 동대문던던점의 상징인 '패션·뷰티존'은 주요 타깃층 및 편의점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캐주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패션의 경우 스트릿웨어 브랜드 '뭉'과 손잡았다. 뷰티의 경우 마녀공장, 메디힐, 셀퓨전씨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함께 여행용 및 기초 화장품들을 위주로 30여종을 선보인다.
'K-푸드코트'에서는 군고구마, 붕어빵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한국 간식들과 함께 스피드오븐을 점포 내 설치해 바로 따뜻하게 구워져 나오는 피자 상품 2종도 만나볼 수 있다. 디핀다트 구슬아이스크림도 숍인숍 형태로 들어와있다. 푸드코트 옆으로는 총 30여종의 라면으로 구성된 K라면존이 펼쳐져 있다.
'K컬처 놀이존'에서는 한국 MZ세대들의 놀이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 국내 토종 인기 캐릭터인 '벨리곰 포토존'과 즉석사진 포토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세븐셀렉트존'에서는 '요구르트젤리', '우불식당 즉석우동' 등 오직 한국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인기 차별화 먹거리들이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리쿼 뮤지엄'에서는 한국 및 롯데 주류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동대문던던점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국내 지역별 인기 전통주 10여종과 세븐일레븐 베스트셀러 와인 1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동대문던던점을 시작으로 패션·뷰티 특화 점포 운영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당 매장을 통해 집결되는 외국인 관광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예측하고 글로벌 세븐일레븐 수출 전략에도 이를 반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지원부문장은 “동대문던던점은 편의점을 소매품 구매처에서 확장해 공간경험, 놀이경험 등 신선한 경험을 판매하는 뉴리테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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