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동반성장 방안 모색…중소벤처기업 신시장 개척 발판 마련

한캄중소벤처기업교류추진위원회와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는 '한-캄 중소기업 기술 공유컨퍼런스 및 중소벤처기업 교류회' 참석차 24~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했다.
한캄중소벤처기업교류추진위원회와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는 '한-캄 중소기업 기술 공유컨퍼런스 및 중소벤처기업 교류회' 참석차 24~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했다.

한캄중소벤처기업교류추진위원회와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는 '한-캄 중소기업 기술 공유컨퍼런스 및 중소벤처기업 교류회' 참석차 24~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코이카, 한국생산성본부, 캄보디아국가인큐베이센터(NICC), 프놈펜 왕립대학교(RUPP) 공동 주관으로 아센안을 비롯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박철희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상임고문을 비롯해 정원일 샤론테크 전무, 윤선중 드림트리 대표, 구영모 나야넷 대표, 정태영 위카모빌리티 대표, 윤수언 그린트리컴퍼니 대표 등 다양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의 유망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을 모색했다.

교류회 참석자들은 25일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EBC를 방문해 평생교육 및 직업교육 콘텐츠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임시논 차관과 간담회를 열어 캄보디아 정부의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과 주요 문제점들이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양국 간의 교육 협력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6일에는 왕립 프놈펜 대학교 내 창업보육센터 NICC에서 제8회 스타트업 기술공유 컨퍼런스 및 제7회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캄보디아 스타트업 간의 기술교류를 위한 MOU 12건을 체결했다.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석 기업들은 각자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으로는 △위카모빌리티의 자동차 진단 및 물류 효율화 기술 플랫폼 구축 △ 나야넷의 생산성 증대 및 맞춤형 안전 교육 기술 △ 샤론테크의 스마트팜 및 맞춤형 배터리 기술 △ 드림트리의 중장비 어셈블리 기술 △ 그린트리컴퍼니의 이커머스 관리 및 상품 소싱 기술 등으로 향후 캄보디아 굥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산업 분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정태영 위카모빌리티 대표는 물류 운송 플랫폼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현지 스타트업 지피 익스프레스와의 투자협약도 체결해 캄보디아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캄 중소벤처기업 교류회 에서 대표적인 사업 성과로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한캄교류추진위는 왕립프놈펜 대학교와는 지속적인 인재 육성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 향후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은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 시장조사단의 후속 행사로, 캄보디아의 젊은 인구와 한국의 IT 기술을 결합한 신사업 모델 발굴이 핵심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 1700만 중 55%가 Y세대와 Z세대로 구성된 젊은 국가로, 낮은 인건비와 현지 인력에 대한 맞춤형 협업 시스템을 통해 양국 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캄보디아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철희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상임고문은 “이번 방문으로 한-캄 경제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캄보디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과 함께 양국의 협력이 새로운 시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