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카본-美 에머슨 유한책임합자회사, CCUS·DAC 기술 협력 강화 MOU 체결

이철 로우카본 대표(오른쪽)가 피터 S. 조르니오 에머슨 유한책임합자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오른쪽)가 피터 S. 조르니오 에머슨 유한책임합자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전문기업 로우카본은 미국 텍사스에서 자동화 솔루션·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에머슨 유한책임합자회사(Emerson LLL)와 CCUS 및 직접 공기 포집(DAC) 기술 협력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측정 보고 검증(MRV) 솔루션으로 플랫폼과 제품화,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기후 코인 사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우카본은 현재 미국에서 에머슨의 혁신적인 측정과 데이터 관리 기술을 다양한 CCUS와 DAC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아직 CCUS와 DAC 기술에 대한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미국에서 이번 협업을 계기로 에머슨은 MRV 솔루션의 기술 자동화와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우카본은 CCUS 기술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에머슨 측정 및 데이터 기록 기술로 정확하게 측정 보고 검증할 예정이다. 실시간 데이터화와 MRV 솔루션 자동화로 탄소 크레딧 거래 시장 활성화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로우카본은 국제적인 CCUS 산업의 표준화에 앞장 서고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2050년까지 전 세계 항공유의 70%를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로 대체하려는 국제적 목표에 따라 에머슨과 협력해 CCUS 기술을 기반으로 SAF 생산과 관련된 전 과정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는 사업 모델도 구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SAF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와 액화탄산 생산 과정에서도 혁신적인 탄소 관리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기술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CCUS와 MRV 솔루션 기반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첫걸음이며, 블록체인 기반의 기후 코인 개발로 이어갈 예정이다.

로우카본 관계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력으로 글로벌 표준화에 기여하고 국내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진=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