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내 우주 조직 통합 '우주연구원' 개원

KAIST, 교내 우주 조직 통합 '우주연구원' 개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입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주연구원 개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KAIST는 지난달 30일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신설 조직이다.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초 지향' '우주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여' '창의 우주융합인재 양성' 등 내용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 운영한 우주 분야 연구조직을 우주연구원으로 통합·재편했다. 지난 4월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발사한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향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도 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개원 후 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KAIST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운영된다.

특히 부원장은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초빙석학교수가 맡아 이목을 끈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 석학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 등 소행성 연구를 이끈 핵심 연구자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우리나라에 우주기술을 뿌리내린 고 최순달 박사 타계 1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별'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KAIST 우주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며 “더욱 큰 미지·한계에 도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주 연구개발(R&D) 역량과 항공우주 선도국으로서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