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클리어 소화기, 전기차 화재대응 혁신제품 선정

일반화재(A급 화재) 및 전기화재(C급 화재)용 무감전 액체 소화기 '엔클리어'가 조달청 전기차 화재대응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티제이티플러스 '엔클리어'
티제이티플러스 '엔클리어'

티제이티플러스는 자체 개발하고 제작하는 '엔클리어'가 정부의 전기차 및 전기화재 관련 대응력 강화를 위한 조달청의 혁신제품 4개 품목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엔클리어는 전기차 충전기 또는 배전함 화재시 비전도성 강화액으로 배터리를 냉각시켜 불을 끄는 소화기로 소개됐다.

다른 3개 품목은 △전기차 하부 배터리 팩을 관통해 소화액을 뿌리는 제품 △전기차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 초기 확산을 억제하는 질식소화포 △화재 발생 시 일정온도가 되면 소화약제가 자동 방출되는 전기화재형 자동소화시스템이다.

조달청은 엔클리어에 대해 소화약제로 비전도성 강화액을 사용하여 물보다 침투력과 냉각효과가 우수하며, 액체형 소화기임에도 사용 중 감전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엔클리어의 이번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은 지난달 정부가 마련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연장성이다. 조달청은 엔클리어를 포함한 4개 혁신제품에 대해 선구매를 진행하고, 혁신제품 시범구매 시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시범구매 규모, 대상기관, 횟수 등을 확대하여 현장에 빠르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외 실증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달 조달청이 소개한 전기화재 관련 4대 혁신제품(출처 조달청)
지난달 조달청이 소개한 전기화재 관련 4대 혁신제품(출처 조달청)

티제이티플러스는 전기차충전기 및 배전함 등의 전기화재를 비전도성 강화액으로 진압, 인체와 장비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엔클리어 장점을 설명한다. 아울러 액체형 전기화재 소화기로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을 받은 인증 제품이다.

티제이티플러스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화재에 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용도에 맞지 않거나, 미인증 소화장치들이 현장에 설치되는 사례들이 많다”며 “이번 엔클리어 혁신제품 인정에 따라 적기화재 적합 소화기가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