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클린테크·헬스케어·생명과학 등 미래 영역에서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25일(현지시간)과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프 파인아트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열고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자와 교류했다.
행사는 '혁신의 등불을 밝히다(Lighting the Halo of Innovation)'를 주제로 미래 산업 영역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혁신의 열쇠를 찾았다. 특히 올해엔 LG화학이 동참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행사에서는 사전 선발한 10개 스타트업이 심사위원과 청중 앞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겨루는 스타트업 피치 대회를 개최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스타트업에는 상금과 LG NOVA의 마케팅 지원, LG 계열사와의 협력,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 유치 기회 등이 주어진다.
애플의 AI 음성비서 시리(Siri)를 개발한 SRI벤처스 창립자 노먼 위나스키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혁신 벤처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공유했다.
AI 기반 아바타 생성과 챗봇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브레인AI', 퇴행성 신경질환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망막 추적기 개발사 'C라이트 테크놀로지스' 등 '미래를 위한 과제' 공모전에서 선발돼 LG NOVA와 협력하는 스타트업의 기술도 전시했다.
이석우 LG NOVA 센터장 부사장은 “혁신 아이디어가 샘솟고 이를 발전시킬 생태계를 구축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NOVA는 매년 이노베이션 페스티벌과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를 개최하며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 조직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파트너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민관 간 협력 시스템을 다졌다.
파트너 얼라이언스에는 글로벌 빅테크 IBM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 '포켓몬고' 게임으로 유명한 증강현실·위치기반 솔루션 기업 나이언틱 랩스(Niantic Labs) 등이 참여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