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기술기업 오썸피아가 강원도 인제군과 전국 지역축제 참가인원을 카운팅하는 앱 솔루션 '하이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썸피아가 자체 개발한 하이비는 AI기반 앱 솔루션이다. 오썸피아는 지난 1월 스타벅스 '싸이렌오더' 핵심기술을 확보했고, 이후 오프라인 행사 최적화 작업에 성공했다.
지자체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에 장소별, 시간대별로 정확한 인원수 카운팅을 제공한다. 담당 공무원들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인제군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가을꽃축제에 오썸피아 기술을 사용한다.
인원수 카운팅뿐만이 아니다. 지역축제는 안전이 중요하다. 장소별로 과도한 인원이 몰리면 하이비가 숫자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오썸피아 하이비는 비식별 데이터로 인원수를 카운팅하는 솔루션으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없다. 이제까지는 지자체에서 무료로 열리는 지역축제는 장소별 또는 시간대별 정확한 방문 인원수 계측이 힘들었다.
그로 인해 효율적인 마케팅 분석 데이터 없이 아날로그식 방식에 의존해 지역축제가 열리다보니 안전에도 취약했었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는 “앞으로 전국 지차체 연간 1200여 지역축제에 자체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 주력제품인 XR망원경 BORA와 하이비가 연동되는 융합 ICT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베트남, 두바이 등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썸피아는 지난 8월 XR 망원경 BORA 시제품을 일본 대기업 오다큐전철이 운영하는 XR체험관에 설치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BORA는 지난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범구매 제품으로도 지정됐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