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이하 로옴)는 반도체 소자인 공명 터널 다이오드 (이하 RTD)를 사용한 업계 최소 테라헤르츠파 발진 디바이스 및 검출 디바이스의 샘플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테라헤르츠파가 비파괴 검사,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이미징 및 센싱뿐만 아니라 향후 초고속 통신 기술에 대한 응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옴은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발전에 기여하고자 발진 및 검출 디바이스의 샘플을 제공한다.
신규 디바이스는 소형화, 저전력, 그리고 사용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성능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 가능하다. 0.5mm×0.5mm 사이즈의 테라헤르츠파 발진 및 검출용 RTD 소자로 주파수 320GHz (Typ.), 출력 10μW~20μW의 테라헤르츠파를 발진, 검출할 수 있다.
또한, 본 RTD 소자를 LED 등에 사용하는 PLCC 패키지에 탑재함으로써 기존 방식의 발진 장치에 비해 체적 1/1000 이하의 소형화가 가능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테라헤르츠파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발진 디바이스 및 검출 디바이스의 안테나 면을 10mm 간격으로 대칭해 배치하는 경우, 다이나믹 레인지에서 40dB (Typ.)의 검출 성능을 얻을 수 있다. 발진 및 검출 디바이스 모두 구동 소비전력을 10mW (Typ.)로 낮추고 실온에서 테라헤르츠파를 발진 및 검출할 수 있어 기존 방식에서 필요로 하는 장치의 냉각도 불필요하다.
로옴은 10월부터 테라헤르츠파의 발진 및 검출 디바이스의 샘플을 기존 장치 대비 1/10 수준의 가격 으로 판매한다.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평가 보드 등을 함께 구성한 평가 키트도 판매할 예정이며, 구매 시에는 사전에 로옴과의 비밀 유지 계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로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도쿄공업대학 Safumi Suzuki 교수는 “로옴의 RTD 테라헤르츠파 디바이스 샘플 제공을 통해 많은 민간 기업 및 연구 기관에서 테라헤르츠파 연구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실현이 어려웠던 기능을 지닌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다수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옴은 테라헤르츠파의 연구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서포트에 주력하며 각종 서포트 컨텐츠 및 디바이스와 평가보드로 구성된 평가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