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특훈교수' 7명 임명…세계적 수준 연구 성과 창출 기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는 우수 교원들에게 교육·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특훈교수'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훈교수 제도는 DGIST에 재직 중인 중견·신진 학자 중 국내외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은 저명한 학자 또는 동등한 자격을 가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 교원을 선발하는 제도로, 올해 9월 처음 도입됐다.

이번에 임명된 특훈교수는 총 7명이다. 서대하 화학물리학과 교수는 화학, 생물물리학, 데이터 과학의 학제간 융합 연구를 통해 세포막 단백질 동역학 연구를 개척하는 연구자로, JACS, Chem, Nano Letters 등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예성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뇌를 모방한 경량 머신러닝 기술인 초차원 컴퓨팅 분야를 개척하며 인공지능 최적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재직 기간 동안 36편의 논문을 우수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DGIST가 7명의 특훈교수를 임명했다.
DGIST가 7명의 특훈교수를 임명했다.

같은 과 소속 임성훈 교수는 국제 저널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 4편을 포함해 총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50억 원 규모의 연구 과제를 기관 책임자로 수주했다. 또한,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며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경인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는 차세대 의공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뒀다. 나노코리아 2024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총 360억 원 이상의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에너지공학과 최종민 교수는 재직 기간 동안 에너지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교신저자 논문 21편을 포함해 총 3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포스코 청암재단 사이언스 펠로에 선정되었으며, 한국고분자학회 신진학술상을 비롯해 여러 학회 및 재단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DGIST 캠퍼스
DGIST 캠퍼스

유성운 뇌과학과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과 정신질환 분야에서 신경줄기세포와 뇌 면역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여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학술지에 FWCI 상위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특히, 기초 연구를 확장하여 3극 특허 출원을 포함해 국내외 특허 7건을 등록했다.

식물 발달을 이루는 세포 활동 연구를 해온 곽준명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는 셀과 네이처 플렌트, 미국립과학원회보 등 학술지에 2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곽 교수 논문들은 총 1만5400회 이상 피인용되었으며,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등을 수상했다.

이건우 총장은 “가헌신도재단과 코리아에프티 등 여러 기관의 지원 덕분에 우수한 교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특훈교수 제도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 제도를 통해 교원들이 학문적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