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현대건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된 '웨이파인딩시스템(Way finding System)' 공동 개발

색약자, 고령자 비롯 다양한 사용자 위한 주차장 디자인, 힐스테이트에 적용 예정

KCC-현대건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된 '웨이파인딩시스템(Way finding System)' 공동 개발

KCC(대표 정재훈)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힐스테이트 지하주차장 유니버설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UDWS, Universal Design Way finding System)을 공동 개발했다.

힐스테이트 주차장 웨이파인딩 시스템은 아파트 입주민들이나 방문객이 주차장에서 목적지까지 쉽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성별, 나이, 문화, 나아가 언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길을 찾거나 주차장 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KCC만의 풍부한 컬러 유니버설디자인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4월 현대건설과 MOU를 체결하고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정보의 중요도(생명·안전·질서·방향표시 등)에 따라 다른 컬러를 적용하고, 소화기 및 비상벨 식별이 용이하도록 안전 배색을 적용했다. 특수 네온컬러를 보행로에 적용해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했다.

또한 주변 환경 및 디자인을 반영한 컬러를 제안해 현대건설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주차장 내 사인과 픽토그램을 강조했다. 암전 시 비상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발광 특수 페인트 등의 제품개발 연구도 진행 중이다.

KCC는 그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포용적 가치에 중점을 둔 컬러 유니버설디자인 확대에 앞장서 왔다. 지난 5월 힐스테이트 유니버설 웨이파인딩 시스템에 활용된 '최적 색채 조합을 결정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 연구를 마치고 특허를 취득했으며, CGV(용산, 영등포, 여의도, 강남) 및 부산 서면역에도 컬러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에 기여했다.

KCC 정성윤 디자인팀 팀장은 “KCC의 축적된 컬러 디자인 역량을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의 확산과 발전을 이뤄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제품 기술력과 디자인 센터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 시설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