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공기업 신임 사장 선임 인사가 이달 모두 종료된다. 중부·서부발전이 먼저 새 수장을 맞이한 가운데 나머지 3곳도 곧 신임 사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동·동서·남부발전은 다음달 4일 각각 이사회,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 의결 안건을 처리한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3개 발전공기업 신임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
이날 각 발전공기업이 신임 사장 후보를 확정하면 이후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변이 없는 한 이달 모두 선출되고 취임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사 신임 사장은 정치권, 산업부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국정감사 전 임기를 시작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발전공기업 국정감사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이로써 5대 발전공기업의 수장 선임 작업은 다음달 일제히 종료된다. 지난 4월 5개사 사장 임기가 동시에 종료된 지 5개월 만이다. 앞서 서부·중부발전은 지난달 각각 이정복 전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맞았다.
신임 사장단은 한국전력의 재무 악화 등과 맞물려 연료비 절감 등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한전의 전력 구매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발전공기업을 비롯한 관계 기업도 강도 높은 경영혁신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신임 사장들도 정부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고 업무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중부발전은 30일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친환경, 분산화, 디지털화 등 에너지 대변혁 시대를 맞이해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연간예산의 75%에 달하는 연료의 안정·경제적 확보와 친환경에너지전환의 적극 추진, 신사업 및 디지털 기술의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안전 경영 최우선 △함께하는 기업문화 창출 △도약하는 한국중부발전 △현장경영 중시 △경쟁우위 확보 △청렴·윤리 문화 확산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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