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에게'의 진솔한 울림이 2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거듭 주목받고 있다.
30일 배급사 영화로운형제에 따르면 영화 '그녀에게'(각본·감독 이상철)는 지난 29일기준 누적관객 2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기록은 지난 11일 개봉 이후 약 18일만의 성과다. 특히 공연실황을 비롯한 가을 상업영화 대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과를 이뤘다는 데서 주목된다.
이는 20년차 베테랑 배우 김재화와 영화 '속물들'과 '밍크코트'로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영화평론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상철 감독 등의 협업과 함께, 원작자 류승연 작가가 참여한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진솔한 감동이 대중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음으로 예상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흥행하고, 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었습니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선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영화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평했다.
한편 영화 '그녀에게'는 프로페셔널한 삶을 지향하던 신문사 정치부 기자 상연이 계획에 없던 장애아 엄마가 되면서 겪게 되는 10년을 그린 감동 실화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의 상영캠페인과 함께 절찬 상영중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