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가 방문자 리뷰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번역을 지원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국내 맛집 정보와 편리한 탐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에서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에 대해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어 외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국어 서비스는 스마트폰 운용체계(OS)에서 언어설정이나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내 언어설정에 따라 제공한다.
네이버는 우선 파파고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장소를 방문했던 사용자들의 구체적인 경험이 담긴 '텍스트 리뷰' 번역을 지원한다. 파파고의 독보적인 한국어 언어처리 기술과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체 기계번역 기술로 외국인 사용자는 한층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리뷰 번역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사용자가 사전 여행 정보 없이도 기호에 맞는 가게를 한층 쉽게 탐색하도록 '플레이스 필터'도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플레이스 필터를 활용해 영업 중인 식당을 확인할 수 있다. 한식, 양식, 일식 등 판매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가게를 모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키워드 리뷰로 쌓인 가게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키워드 리뷰 필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특별한 메뉴 △분위기 좋은 △혼밥 △사진맛집 등 필터를 선택해 장소 개성을 중심으로 조건에 맞는 가게를 모아보고 여행 테마에 맞는 식사 장소를 탐색할 수 있다. 플레이스 필터 번역은 외국인 사용자 수요가 많은 음식점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한다.
네이버는 2018년 네이버 지도 다국어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외국인 사용자가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는 다국어 지원 범위를 플레이스 상세 페이지 내 영업시간, 홈·리뷰·사진·정보 등 탭, 포장·예약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 등으로 확대했다. 가게 특징을 한눈에 살펴보는 '키워드 리뷰' 결과 그래프도 다국어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달 기준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는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월 평균 수치는 전년 대비 약 26.4% 증가했다.
최승락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하나의 앱에서 가볼만한 곳을 탐색하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사용성으로 외국인 사용자에게 국내 여행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외국인 사용자 수요를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