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최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4'에 참가해 도내 수소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H2 MEET 2024'는 24개국 31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분야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경기도 차세대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 5개사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사업 현황과 기술을 소개했다.
경기도 차세대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은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3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2년간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건비, 직접비 등을 지원해 도내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경기도 공동관에 참여한 5개 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75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국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애니텍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에코시스텍은 압력변환 흡착법(PSA)과 화학흡수법을 통합해 수소회수율을 증진하는 혁신적인 장치를 선보였다.
두 기업은 2년간의 연구를 통해 특허출원 6건, 특허등록 2건, 프로그램 등록 2건 등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거뒀다.
에너리치는 고분자 전해질 기반 수전해(PEMEC)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노바는 항공기와 선박에 탑재·활용 될 수 있는 연료전지 스택을 개발하고 있다. 와이엘에너지기술은 수소 연료전지 차량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안전밸브의 성능 인증 시험과 평가 장치를 개발 중이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과장은 “경기도에 소재해 있는 수소 관련 기업은 전국의 2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도내 수소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수소에너지로 이뤄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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