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혼란의 시대를 가르는 '천영'(강동원 분)의 날카로운 외침과 함께, 작품을 향한 관심을 새롭게 이끌고 있다.
2일 넷플릭스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영화 '전,란'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임금이나 노비나 대동하다?”라며 신분제도를 무너뜨리려는 이들을 경멸하는 듯 바라보는 선조(차승원 분)의 서늘한 시선과 함께 왜란 7년의 혼란 속 의병에서 역도로 몰린 천민과 이를 진압하려는 지배층의 뒤틀린 대립이 묘사돼있다.
특히 범동(김신록 분), 양반 출신의 의병장 김자령(진선규 분) 등과 함께 왕의 면천 약속을 믿고 의병이 됐으나 역모죄로 몰리게 된 천영과 이를 진압하려는 '종려'(박정민 분) 사이의 날카로운 대결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나를 역도로 만들었으니, 소원대로 그리되어 주마”라는 단호한 의지를 담은 천영의 대사는 영화 전반에 담겨 있는 메시지와 분위기를 향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과 함께,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