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농·산촌 마을 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북면 용대리·한계리 지역에 인공지능(AI) 힐링케어디지털타운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2023년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타운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8억원 등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북면 용대리·한계리 지역에 사업을 추진한다.
북면 용대리·한계리 지역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지역 활력 증진과 생활여건 개선 등 지방소멸 대안 마련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인제군은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속 협의를 통해 사업내용을 구체화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마련했다. 주된 사업내용은 스마트헬스케어존 조성과 1인가구 돌봄 서비스 제공 등이다.
스마트 헬스케어존 조성 사업으로 경로당에 낙상위험도 측정기와 스마트 워킹머신 등을 설치하고 암위험도 분석, 치매 예방 등이 가능한 헬스케어 키오스크를 도입해 보건소 등 유관 기관과 연계, 개인 건강지표를 확인하고 관리한다.
이와 함께 AI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1인가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접촉형 센서를 통해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데이터를 공유해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군은 이달초 행정안전부에 사업내용 최종 승인을 받았다. 11월까지 스마트헬스케어존 조성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1인가구 돌봄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군은 AI·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 활력 요소로 활용하고 인구소멸지역의 의료·복지 공백 해소와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등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살기좋은 인제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
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