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관광벤처 사업에 선정된 바바그라운드(대표 허정)는 고령화와 지방소멸 흐름에 맞춰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 '노는법'을 운영하고 있다.
'노는법'은 50대 전후 여성 중심의 여행 커뮤니티를 만들고, 지자체와 협력해 개발한 차별화된 웰니스 로컬 여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농촌크리에이투어' 사업 공모에 경남 거창군과 전북 고창군이 노는법과 함께 선정됐으며, 농촌 여행 상품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액 2억원을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바바그라운드는 '노는법'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50대 전후 중년 여성의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년 여성에게 혼자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나 관광을 넘어, 개인 성장과 자아 발견, 그리고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시기 여성들은 삶에서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짊어지며 살아왔기 때문에, 혼자 떠나는 여행은 그들에게 특별한 의미와 도전 기회로 삼게 된다.
이 설문 조사는 중년 여성의 혼자 떠나는 여행에 대한 관심과 실제 참여 비율을 조사한 결과로 응답자 중 96%가 혼자 여행에 관심이 있지만, 실제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행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숙소의 품질'(1순위, 45.8%)와 '체험의 새로움'(2순위, 26.2%)이 꼽혔다
여행에서 선호되는 체험 중에는 '로컬 피크닉'(52.3%)과 '복분자 족욕'(48.6%)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설문 응답자 대다수는 40대(54.2%)와 50대(28%)로, 경제적으로 소득 활동을 하는 직장인(48.6%), 일을 하지 않지만 정기적인 소득자(16.8%), 간헐적인 소득 활동자(21.5%), 일을 하지 않는 무소득자(13.1%)로 구성됐다.
국내 여행 선호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53.3%)이 가장 많았으며, 연간 7~8회 정도 여행을 다니는 응답자가 24.3%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혼자하는 여행을 즐기는 중년 여성은 15.9%였으며, 여행 상품 지출 가능 한도는 20만 원 이하가 32.7%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 결과는 중년 여성들이 혼자 떠나는 여행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혼자 여행할 때의 편안함, 안전그리고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노는법 대표 상품인 고창 쉼드림의 '나홀로 고창에 반하다'는 중년 여성들이 혼자여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지로, 특히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도록 개발 됐다. 숙소는 여성 전용으로 운영되며,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엇보다 고객 안전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치유텃밭과 쿠킹클래스, 로컬 피크닉, 복분자 족욕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쉼을 선사한다. 로컬 피크닉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원피스와 모자뿐 아니라 매일매일 교체되는 뽀송한 이부자리와 편안한 나이트가운이 준비돼 있어 몸만 가면 다 준비된 대접받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