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한국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 사업 수주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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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테스트 베드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 증권 발행 총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게 목적이다. 예탁원은 토큰증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삼성SDS는 토큰증권 테스트 베드 플랫폼 시스템통합(SI)을 맡는다.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은 예탁원의 업무시스템(e-SAFE)과 분산원장을 연계한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 기술로 각 시장 참가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공유형 거래 장부다.

토큰 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토큰 증권 발행, 유통을 허용하면서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규율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테스트베드 플랫폼은 총량관리노드를 관리하는 노드관리시스템, 총량 관리를 위한 업무 시스템, 예탁원이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자체 분산원장인 분산원장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국회 토큰증권 법제화 이후 업무수행을 하기 위한 기반 사업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예탁원은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운영시스템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금융업계 시장 참가자들은 분산원장(메인넷) 구축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며, 원활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량관리 업무와 시스템 요건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탁원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기능분석 컨설팅으로 총량관리를 위한 기술 표준화, 업무요건 정의를 도출한 바 있다.

예탁원은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총량관리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으로 실사용 환경에서 실증까지 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 12월에 플랫폼 1단계 오픈, 내년 4월경 2단계 오픈을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며 “국회에서 토큰증권 법제화 상황에 따라 사업 일정,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