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크리에이터 보상 강화…숏폼 강자 '입지 굳히기'

틱톡, 크리에이터 보상 강화…숏폼 강자 '입지 굳히기'

틱톡이 크리에이터에 제공하는 보상 체계를 강화하며 '숏폼 플랫폼 강자'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틱톡은 보상 체계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틱톡 원 외에도 △틱톡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구독 대상 크리에이터 확대 등의 체계를 운영 중이다.

틱톡원은 크리에이터 전용 플랫폼으로, 브랜드와의 연결을 지원한다. 브랜드가 캠페인이나 스폰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크리에이터는 해당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 틱톡 플랫폼 내 유사 기능은 통합하고, 수익화 프로그램은 강화했다.

틱톡 크리에이티브 챌린지(TTCC)는 크리에이터의 UGC 콘텐츠에 기업이 보상을 제공하는 수익화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베타로 운영 중이다. 크리에이터가 브랜드 챌린지를 선택해 동영항을 제작하고 업로드하면 기업이 채택한다.

이 외에도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1분 이상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거나 구독 체계를 모든 크리에이터 대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틱톡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숏폼 생태 트렌드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이용자 록인이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커머스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도 가능하다. 틱톡은 플랫폼 내 #TikTokMadeMeBuyIt(#틱톡보고삼) 해시태그가 달린 동영상은 약 990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머테리얼(Material) 조사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의 65%가 틱톡에서 발견한 브랜드를 팔로우하거나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틱톡 관계자는 “앞으로도 숏폼·크리에이터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 및 투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