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는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뇌졸중 솔루션 JLK-LVO(JBS-LV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자사 뇌졸중 솔루션 중 처음 FDA 승인을 받은 쾌거로, 다른 뇌졸중 솔루션들의 인허가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엘케이는 승인된 JLK-LVO 외에도 이미 8월에 JLK-CTP, JLK-PWI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그 외 총 3개의 솔루션을 추가 신청해 총 6개의 솔루션의 FDA 인허가 신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2~3개의 뇌졸중 솔루션은 올해 내 FDA 추가 승인도 목표하고 있다.
JLK-LVO는 CT 뇌혈관 영상을 분석해 대혈관폐색(이하 LVO)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다. JLK-LVO는 CT 뇌혈관 영상을 분석한 뒤 의사에게 알람을 보내 수술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 치료에서 대혈관 폐색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솔루션은 FDA 승인을 위해 진행한 미국 데이터 임상 시험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이 입증됐다. AI가 제공하는 영상 분석 결과는 모바일 앱으로도 전송돼 뇌졸중 치료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어 환자 예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경쟁사 LVO 제품의 경우 미국 NTAP 보험수가가 국내 보다 약 80배 높은 회당 1040달러(한화 약 140만원)로 책정됐을 정도로 미국에서 시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JLK-LVO FDA 최종 승인으로 미국 보험 수가 시장도 적극적으로 진입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승인으로 최적화된 FDA 인허가 레퍼런스가 확보된 만큼 다른 뇌졸중 솔루션에도 빠르게 FDA 인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미국 현지 영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현할 방침이다.
전체 솔루션의 결과를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제이엘케이의 스냅피(모바일 의료전용 앱)는 병원 간 이동 거리가 긴 미국에서 신속한 뇌졸중 진단, 시술, 이송에 활용돼 골든 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냅피는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지원되며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뇌졸중 관련 임상 및 영상 정보와 AI가 분석한 정량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의료진 간에 공유할 수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제이엘케이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FDA 인허가 시스템의 유효성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면서 “쉽지만은 않겠지만 계획된 FDA 인허가를 충실히 수행하고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