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사에 대한 상호 교차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수원 협력사 328개,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164개를 대표해 하이에어코리아, 우진 등 2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각자 협력사에 기술을 지원해 왔던 것을 앞으로는 협력사 구분 없이 상호 교차 지원키로 했다. 협약을 통해 기술지원 범위가 확대되어 실질적으로 협력사의 기술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그동안 주기기(원자로 및 터빈 설비)를 제외한 보조기기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구계측장비 무상대여, 보유기술 무상 나눔, 지식재산권·실시권 허여(허락) 및 기술보호 현장 컨설팅 등을 운영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협력사를 대상으로 계측기 대여, 검교정 지원, 시험용 목업(Mock-up) 자재 지원, 용접가공 기술지도 및 원자력 품질교육 등을 제공해왔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더 많은 원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ESG 경영실천을 위해 이번 상호 교차 기술지원을 준비하게 됐다”며 “신한울3,4호기 등 국내 원전 기자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함은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본 협약이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양사 협력사들이 더욱 발전적인 관계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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