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디지털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42경산 제2기 본교육 과정이 닻을 올렸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 이헌수)는 최근 대구대학교 웅지관 강당에서 42경산 제2기 본교육 과정 교육생 입과식 및 오리엔테이션(OT)을 열었다.
지난 1일부터 23개월간 진행될 제2기 본교육 과정의 입과식에는 지난 6월과 8월에 진행된 1~2차 라피신을 수료한 학생 305명 중에서 최종 선발된 160명의 교육생이 참석했다.
프랑스어로 '수영장'을 뜻하는 '라피신(La Piscine)'은 42경산 교육의 특징인 자기 주도형 학습과 동료들과의 협업·소통 능력을 통해 수영장에 빠진 교육생들이 스스로 헤엄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 교육 방법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행사는 42경산 교육과정 안내와 함께 아이스브레이킹 타임, 개인·팀별 게임과 퀴즈대회 등 교육생들이 친밀도를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본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 수는 2월 말부터 시작한 제1기 본교육 과정 교육생(121명)보다 무려 30%가량 많은 160명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대학 재학 중인 학생으로 학업과 혁신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병행해 참여할 예정이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지난해 10월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 이후 무려 2800여명이 42경산 온라인 테스트를 위한 회원가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중 1200여명이 온라인 테스트에 합격, 본교육 과정 참여를 위한 체크인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제1기 본교육 과정 교육생들은 지난 7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및 학습을 통해 일찍감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월 열린 '비트코인 서울' 해커톤대회에서 입상하고,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7월에 개최한 미래융합인재 발굴 SW챌린지에서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10월 42프라하에서 열리는 42프라하 스코다 해커톤대회에도 참여해 SW 개발 역량을 발휘한다. 교육생들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전 세계 42캠퍼스 교육생들과 깊이 있게 교류할 계획이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교육생들에게 취·창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하고, 해외 협약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23개 기업, 11개 국내외 기관 및 협회, 17개 교육기관 등 총 51곳과 SW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미국 UC버클리공과대학 등 해외 교육기관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헌수 학장은 “전 산업분야에 SW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SW 인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42경산 교육프로그램에 더 많은 인재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42경산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지난해 경북 경산에 설립된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운영하는 42경산은 프랑스의 혁신적 SW교육시스템 '에꼴42'의 한국 캠퍼스다. 잠재력만 있다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전문 SW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받는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내년 1월 중순부터 42경산 3기 1차 집중교육과정 라피신을 진행한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