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의료 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 국정감사(국감)도 당부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쟁하고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국익 우선의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고령화 사회, 필수·지역 의료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의사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급이 멈추면 의료시장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은 이른바 한동훈 패싱 논란과 선을 그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 만찬은 한동훈 지도부가 아닌 원내 지도부와 상임위원장단, 간사단 등과의 만남이었다”면서 “이번 국감을 잘 하는 것이 한 대표와 반대 지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게 현재 정국현안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상임위별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안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 “대통령과 밥을 먹는데 화기애애하지 않았겠나”라며 “우리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더 낮은 자세로 지혜를 모아가고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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