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서울시교육청,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실시…NHN에듀, 아이엠티처 '학교 사전 방문 예약 기능' 추가 나서

[에듀플러스]서울시교육청,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실시…NHN에듀, 아이엠티처 '학교 사전 방문 예약 기능' 추가 나서

#수업을 방해한 초등학생을 훈육했다는 사유로 담임교사에게 3년간 20여 차례 민원을 넣은 학부모에 대리 고발이 접수됐다. 2021년 4월 시작된 민원은 '레드카드'가 출발이었다. 방과 후 10여 분간 교실 바닥 청소를 하게 된 학생의 말에 화가 난 학부모는 학교로 찾아와 아동학대라고 항의했으며, 담임 교체, 등교 거부, 민원 제기에 나아가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의 문제 행동이 반복돼 교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사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교사들은 학생 행동 교정에 머뭇거리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서울 관내 모든 학교에서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를 전면 실시했다.

학교 방문 사전 예약제는 기존 학업 관련 서비스(상용 소프트웨어), 학교 홈페이지, e알리미, 전화 등 방법 중에서 학교 사정에 따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외부 방문인은 미리 예약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학교에 출입 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출입을 거부할 수 있다.

사업 전면 시행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68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방문 사전 예약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정책화를 준비했다. 성과 분석 결과, 외부인 학교 방문이 감소했고 학교 출입 관리 강화에 효과가 있어 서울 관내 모든 학교에 전면 시행한다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일부 학교에 도입했으며 그 외 각 교육청도 순차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학교 교사들도 약 70%가 도입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해당 시범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51명 중 36명이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이 교육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학교 방문을 사전 예약하고 승인하는 플랫폼만 잘 정비되면 교육 활동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면 시행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부모와 학교를 잇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학교 사전 방문 예약' 기능을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NHN에듀는 대표적이다. NHN에듀의 아이엠티처는 학교, 학급 소식을 전달하고 온라인 상담 기능을 갖추는 등 학교 행정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 게시글과 연동해 가정통신문을 간편하게 발송하고, 학부모와 쌍방향 소통 시스템을 지원해 현직 교사의 만족도가 큰 서비스다.

[에듀플러스]서울시교육청,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실시…NHN에듀, 아이엠티처 '학교 사전 방문 예약 기능' 추가 나서

아이엠티처에 추가된 사전 방문예약 기능은 기존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교의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학부모가 해당 앱을 사용하고 있다면 별도의 추가 다운로드 없이 아이엠학부모 앱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웹 형태로도 제공돼 학교 홈페이지, 카카오톡에서도 제공되는 링크를 통해 다양한 접수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방문 예약이 승인되면 담당 교직원, 선생님에게 알림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일부 시스템에서는 누락됐던 부분을 보완해 불편을 해소했다.

NHN에듀 관계자는 “무분별한 학교 방문과 불필요한 대면 접촉이 교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예약 시스템의 도입은 학교와 교사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주요할 것”이라며 “최근 학교 방문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학부모와 방문자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해당 기능은 모두에게 이로운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