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카카오와 마련한 전통시장 디지털화 사업이 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4일 카카오와 실시한 '단골시장' 사업 성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부터 추진한 단골시장은 전통시장 상인과 고객 관계를 카카오톡 채널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상인은 카카오톡으로 홍보하고 싶은 상품과 할인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제공받는다.
2024년 8월 기준 전통시장 178곳이 참여했다. 톡 친구로 추가한 이용자 수도 35만명을 돌파했다. 소진공과 카카오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단골시장에 참여한 101개 시장의 카드 매출액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101곳 전통시장 매출은 1년 사이 3.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일 행정구역에 위치한 타 점포의 매출 증가율은 0.35%였다. 단골시장 사업 순효과는 2.74%포인트(P)로 확인됐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소비자 매출 증가가 5.2% 성장하는 등 디지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장년층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카카오와 협력 사업으로 전통시장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올해 4월부터는 전통시장에 이어서 '단골거리' 사업을 통해 지역상권·상점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소진공과 협력해 소상공인에게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성과 조사 결과는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에서 확인하면 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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