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총장 김진상)가 4일 융합기술연구원 산하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는 양자정보과학기술(QIST) 분야 연구와 교육, 산학협력을 위해 설립됐다.
양자정보 기술은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로, 기존 정보 처리 방식에 비해 압도적인 속도와 보안성을 제공해 미래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는 양자 통신, 양자 암호,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양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양자정보 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핵심 원천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개소식은 이민철 양자정보융합기술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홍충선 경희대 학무부총장(국제) 겸 융합기술연구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민철 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과 비전을 설명하며, 양자정보 분야에서의 연구 및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홍충선 부총장은 센터 출범을 기념하며 융합 연구에 대한 대학의 비전을 밝혔다.
기념 강연은 물리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김상욱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양자택일'라는 주제로 양자정보 기술의 기초가 되는 양자역학의 개념과 이에 기반한 양자컴퓨터의 기본 동작을 대학생 눈높이에 맞춰 강연했다.
이온 트랩에 기반한 양자컴퓨터를 실제 제작하고 있는 김기환 교수는 '양자컴퓨터로 열리는 새로운 지평 : 이온트랩 기술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칭화대 연구그룹에서 제작한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양자 우월성을 입증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민철 센터장은 “양자정보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이를 통해 경희대가 양자정보 기술 분야 산학 협력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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