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회계 영역을 비롯해 의료·공공·제조·서비스·유통 등 전 산업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AI 전환(AX)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전 산업 종사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면서 AI를 통해 이들의 삶이 이전보다 나아지도록 돕겠습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전 산업 AX를 밀착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이 같이 전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업무통합플랫폼 '위하고'에 AI 기술인 '원 AI'를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세무회계사무소 성장을 지원하는 '위하고 T'가 대표적이다.
송 대표는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처리하고, 이를 통해 절감하는 시간은 부가가치가 더 높은 비즈니스나 업무에 사용하도록 돕는다”면서 “업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더존비즈온은 세무사와 회계사를 대상으로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전국 로드쇼를 개최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AI가 실제 어떻게 업무에 적용되는지를 목도하면서 파괴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원 AI가 세무사 시험을 가상으로 치렀는데 78점을 받아 커트라인(평균 50점대)을 훨씬 뛰어넘자 다들 놀라는 분위기였다”면서 “AI가 세무사를 대체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AI가 세무사 보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테스트였다”고 소개했다.
원 AI가 세무 특화 분야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생성형 AI와 차별화된 기능 덕분이다.
송 대표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일반적이고 공개된 정보만 활용해 답변 정확성이 부족하고 질문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 AI는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베이스 학습뿐 아니라 사용자 질문을 지속 학습해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지속 업데이트하면서 최적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 AI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환경(API)을 지속 업데이트해 더 강력하고 발전된 기능도 계속 추가할 수 있다”면서 “기존 생성형 AI 최대 단점인 최신성과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해 기업·개인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최적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은 세무회계뿐 아니라 의료·공공·제조 등 전 산업에 원 AI를 접목하고 있다.
송 대표는 “위하고에 원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인지 두 달 만에 이미 유료 고객 수가 700여개가 넘었다”면서 “의료, 공공 등 기존 고객사에 제공하는 위하고에도 AI를 접목하며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국내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곳이 많은데 이제 LLM 개발 자체보다는 이를 활용해 어떻게 부가가치를 만드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위하고와 원 AI를 여러 고객사와 산업계에 제공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만드는 모범 사례를 많이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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