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새 단장하고 '러너' 고객 수요를 노린다고 6일 밝혔다.
최근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달리기 열풍이 이어지면서 신세계백화점에선 지난달 러닝화가 포함된 '스포츠 슈즈'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대폭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리기 좋은 가을을 맞아 나이키·뉴발란스 등 매장을 잇따라 리뉴얼하고 러닝복과 러닝화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남점은 이달 1일 기존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 단장한다. 나이키 라이즈는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디지털·퍼스널 경험을 강조하는 나이키의 신개념 매장이다. 이번에 리뉴얼한 매장은 기존 나이키 매장을 3.5배로 키운 160평(약 530㎡) 면적에, 기존에 없었던 러닝과 트레이닝 카테고리 상품을 대폭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이달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을 오픈한다. 기존 매장보다 3~3.5배 몸집을 키워 뉴발란스의 모든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오는 18일 오픈하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샵은 약 102평 규모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8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며 화제를 일으켰던 중·장거리 러닝화 '퓨어셀 SC 트레이너'를 비롯해 530SG와 2002RC, 1906REH 등 구하기 힘든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한다.
달리기는 최근 가장 빠르게 저변이 확대되는 운동으로 꼽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년간 조깅·달리기를 경험한 비율이 2021년 23%, 2022년 27%에서 2023년 32%로 늘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올해 러닝 의류와 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매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 상품은 물론 체험·경험적 요소를 채운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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